동의보감/벌침효과

언제부터 벌을 이용하였을까?

전기실무교육원 2010. 6. 25. 16:15

 

언제부터 벌을 이용하였을까?

 

 

 

원시조상들이 언제부터 벌침을 만났는지는 기록이 없으므로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북부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의 벽화를 보면 인류가 벌꿀을 따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로 미루어 빙하시대가 끝날 무렵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스페인의 동부에 있는 발렌치아 근처의 동굴에서 지금으로 부터 무려 9,000년 전인 석기시대에 그려진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있다. 이 그림을 자세히 보면 풀이나 칡넝쿨로 만든 듯한 줄을 타고 암벽에 메달려 한손에 그릇을 가지고 벌꿀을 따는 모습이다.


이 사람 주변에는 사방으로 꿀벌이 나는 모습을 그려둠으로써 얇은 옷을 입고 무방비로 몸에 벌침에 쏘이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이때 우연히 아픈 부위에 벌침에 쏘인 결과 자신이 가진 질병이 잘 나은 후 벌침의 위대한 효능을 하나 둘 발견하지 않았나 미루어 추측할 수는 있다. 

 

 

 
4000년 전부터 양봉을 한 기록이 처음 보인다.
또한 3000년 전인 메소포타미아 유적의 점토판에서 벌꿀을 약으로 쓴 기록이 생생히 남겨져 있다.


또한 수천년전에 기록된 것으로 추측되는 성경을 보면 창세기에 43장 11절에 벌꿀에 대한 기록이 보이며 지금으로 부터 2000년 전의 이집트의 의학을 기록한 에바의 파피루스에도 벌꿀과 벌집인 밀랍의 효능에 대한 기록이 남겨져 있다. 
 


지금도 의학도가 의사가 되때 선서하는 윤리강령으로 유명한 히포크라테스(B.C 460-377)는 벌침을 'ARCANUM' 즉 '대단히 신비한 약'이라고 극찬하였고 벌침을 찔러 질병을 치료한 기록을 남겼다.


로마의 작가인 플리니우스(A.D.23-79)는 그의 저서 'NATURAL HISTORY'에서 벌침의 치료효과에 대해서 상당한 양을 서술해 놓았다.


그리고 그리스의 의사이며 현대의 의학도로 부터 '실험적 생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갈레노스(A.D.130-200)는 500여종의 질병별 치료법을 기술한 책에서 벌침의 치료적 효과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역사적으로 고찰해 보면 로마 제국이래 서유럽에 최대의 제국을 세운 서유럽 황제이며 프랑스 민족의 왕인 위대한 정복자인 샤를마뉴(Charlemagne, 742∼814)가 봉침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당시에는 봉침이 모든 종류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생각되었으며 봉독의 치료적성질이 대단히 중요시되었다. 샤를마뉴 황제는 봉침에 의해서 오랫동안 고생하던 통풍이 기적적으로 완치되었다.


많은 나라들에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꿀벌과 벌꿀이 전통적인 가정 약으로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회교의 경전인 코란(Koran) 16장 71에서도 봉독에 대해서 언급이 되어 있다. 그들의 뱃속에 들어 있는 액은 사람에 좋은 약이다.


"몬팻(Monfat, 1600∼1634)은 신 결석을 감소시키고 비뇨관의 강화 및 요 자체의 흐름 개선과 기타 많은 다른 증상에 벌집에서 꺼낸 생벌을 처방했다. 


 

 
벌침에 대한 워낙 방대한 양(1000편 이상)의 논문이나 기록을 다 서술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근대 벌침요법의 개척자라고 일컷는 DR.PHILIP TERC 박사는 1879년에 꿀벌의 독소인 벌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그의 환자중에서 류머티스성 질환의 치료에 벌침을 체계적으로 시술한 의사로써

 

1888년 발간한 'VIENNA MEDICAL PRESS'에서 첫번째 논문으로 '벌침과 류머티즘 사이의 특이한 연결에 관한 보고'를 발표했는데 그는 25년간 약 500명의 류머티스 환자에게 39,000대의 벌침을 주어 별다른 부작용없이 완치시켰다는 기록을 남겼다.

 

드디어 1932년 6월에 프랑스의 의사인 YOANNOVITCH 와 CHAHOVITCH는 토끼의 귀에 악성종양인 암을 만든 후 벌침을 쏘이게 하여 암종양을 완벽하게 치료한 최초의 논문을 의학계에 남겼다.


이로써 늘 꿀벌에 쏘이는 직업인 양봉인만이 유일하게 악성종양이나 암에 거의 걸리지 않는 이유를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낸 쾌거를 이룬 셈이다.


최근에 이르러 1999년 3월 8일 호주 과학 산업 연구기구(CSIRO)에서 현재 사용중인 항암제에 비해서 부작용이 거의 없는 차세대 항암치료제를 계발중인데 그 원료가 벌침에서 뽑아낸 벌독이며

 

이 벌독 속에 포함된 멜리틴이라는 분자가 세포벽을 뚫고 침투하여 이상세포 즉 암세포를 죽이게 하는 특성을 가진 차세대 항암제 개발이 이제 곧 도래할 것이라고 공식으로 전세계인에게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아무튼 미국만 하더라도 1978년 워싱턴에 미국 벌독학회가 정식으로 출범했으며 이 학회는 숙련된 의학 박사급의 사람과 일반 양봉가가 축이 되어 벌침의 효과와 효능에 대해서 일반인에게 교육하고 연구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벌침의 효능과 효과에 대한 각계의 보고와 연구논문이 학술지에 발표된 것만 따져도 1,000여편이 넘으며 지금도 미국에서는 200만명이 넘는 환자들이 그들의 오랜 질병을 벌침으로 기사회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momsalim-wooam/SdS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