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지식/면역력(免疫力)

(2) 면역기전의 작동체계

전기실무교육원 2010. 3. 15. 22:35

 

■ 면역기전의 작동체계

◈ 1차 방어선 ; 외부와 접촉이 빈번한 피부 및 신체의 각기관에서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방어작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피부는 그 자체가 총알을 막아주는 방탄복과 같이 외부의 침입에 대한 1차 방어선이다. 피부에 상처가 나고 세균이 침입하면 혈액이 몰려들어 세균을 가두어 버리고 혈액 중의 소금성분으로 살균을 하게된다.

 

이때 혈중에 생리식염도가 부족하면 일차적인 방어기전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못함은 말할 것도 없다. 아울러 피부의 케라틴 단백질은 박테리아 효소에 대한 저항성을 발휘하며, 땀샘, 지방샘에서 분비되는 지방산은 박테리아에게는 독성을 발휘하는 성분이다.

 

또한 호흡기관에서는 점액을 분비하여 몸 속으로 침입하려는 미생물들을 모아 섬모운동을 통하여 수송을 하고,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을 비롯한 몸 속의 갖가지 분비액들에는 항박테리아 효소인 리소자임(lysozyme)이란 물질이 있어 박테리아 세포벽의 화학결합을 끊는 역할을 한다.

◈ 2차 방어선 ; 모든 균들에 구분없이 직접적, 즉각적으로 작용하여 화학물질과 특정 백혈구를 사용하여 공격하는 자연면역계(선천면역계, 비특이성 방어)와  특정 균에 대해서만 작용, 방어물질을 준비하는데 일정 시간 필요한 획득면역계(후천면역계, 특이성방어)가 있다.

▶자연면역계의 화학적 방어 ; 침입당한 세포가 침입한 미생물을 죽이거나 화학물질(히스타민 histamine, 키닌 kinin, 보체 complement, 인터페론 interferon)을 분비하여 방어, 응원군 유도, 주의환기, 침입 속도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


▶자연면역계의 세포적 방어 ; 백혈구의 종류인 식세포(산성백혈구, 중성백혈구, 단핵구)와 림프구군에서 유래한 자연킬러세포(NK세포)들이 침입한 미생물을 공격한다. 이 중 단핵구는 상처부위에 도달하면 커다란 대식세포(macrophage)로 성장하게 되는데 자연킬러세포와 함께 방어기전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감염은 위의 1차 방어선과 이 2차 방어선의 자연면역계에 의하여 방어가 가능하게 된다.


▶획득면역계의 방어작용 ; 후천면역이라고도 한다.
처음 침입한 항원에 대해 기억할 수 있고 다시 침입할 때 특이적으로 반응하여 효과적으로 항원을 제거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드는 등 선천면역을 보강하는 역할을 한다. 흔히 사용되는 면역의 정의는 이것을 말한다.

 

이 획득면역은 림프조직을 중심으로 림프구들의 활약상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B림프구가 항원을 인지한 후 분화되어 항체(抗體:antibody)를 분비하고

 

이 항체는 주로 감염된 세균을 제거하는 기능을 일컫는 체액성 면역(humoral immunity)과 흉선(胸腺)에서 유래한 T림프구가 항원을 인지하여 림포카인(lymphokine)을 분비하거나 직접 감염된 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지칭하는.세포성 면역(cell-mediated immunity)으로 나누어 설명된다.

 

획득면역은 병원체 또는 그 독소를 면역원으로 예방접종하여 얻을 수 있으며, 이와 같은 면역을 인공면역(artificial immunity)이라 한다.

위의 각 면역세포들이 상호 협조하여 효과적인 방어체계를 이루어내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바이러스가 침입해 들어오면 면역체계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식세포(Macrophage)가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여 잡아 먹으면서 침입한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마크로파지는 자기 주변을 맴돌며 기다리고 있는 T-임파구에게 바이러스에 대한 중요한 특징과 정보를 알려준다.


▶정보를 받은 T-임파구는 다시 B-임파구에게 이 정보를 전달하여 바이러스를 죽여 없애는 물질인 항체(Antibody)를 만들라고 명령하는 동시에 자신도 직접 바이러스를 공격한다.


▶명령을 받은 B-임파구는 항체를 생산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거나 무력화 작업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바이러스를 가두어 버리는 등, 말하자면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중화시켜 무력화시키거나 체포하여 제거해 버린다.


▶한편 T-임파구는 바이러스로 꽉 차있는 세포를 찾아내 바이러스와 인간세포를 동시에 파괴한다.


▶한편으로는 마크로파지가 바이러스로 인해 조직이 파괴되지 않도록 체내 조직을 직접 보호해 주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미 파괴된 조직에 대해서는 새로운 조직으로 복구해 주는 활성물질인 활성인자(Cytokine)를 생성, 파괴된 조직을 새롭게 복구하기도 한다.


▶면역계의 이러한 일련의 활동은 외부로부터 바이러스가 침입해 들어오는 순간부터 마크로파지에 의해 시작되는데 이러한 체내에서 일어나는 면역계의 전쟁은 매우 조직적이고 즉각적이며 적절하게 전개되는 것이다.



    
[대식세포가 대장균 박테리아를 삼키는 모습]

    
[대식세포가 노화된 인체의 세포들을 삼키는 모습]
 
출처 : http://www.ulnara.or.kr/gn.php?c=gn&step=2&id=9&id2=26&code=gn01#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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