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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제3의 물결

전기실무교육원 2008. 2. 6. 19:32

 

앨빈 토플러 제3의 물결


앨빈 토플러는 여러 미래 학자들 중에서도 가장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학자라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의 25년여 간에 걸친 세권의 저서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미래 쇼크] 에서 [제 3물결] 그리고 [권력이동]에 이르는 이 세 책들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이었을 뿐 아니라, 언론을 통해서도 끊임없이 인용되고 있는 미래학의 대표적인 책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의 이 저서들은 기간 면에서는 1950년대부터 대략 2025년 정도의 동일한 기간에 대해 쓴 미래를 예측한 책들이지만, 그 내용 면에서는 각기 다른 부분에 중점을 두어 쓰여 있다.


[미래쇼크]에서는 변화의 [과정]에 중심을 두어 변화가 인간과 조직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쓰고 있고, [제 3물결]에서는 변화의 [방향]에 중심을 두어, 오늘날의 변화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가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권력이동]에서는 변화의 [통제]에 대해, 즉 앞으로의 변화를 누가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대해 쓰고 있다.


공상 과학 소설에 늘 등장하던 21세기가 눈앞에 다가와 있는 오늘날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들 개개인의 시각들은 매우 다양하며, 또 일정치 않게 변화하기도 한다. 때로는 세기말의 여러 징후들을 보며 인류의 종말을 내다보기도 하고, 때로는 여러 대중매체에서 선전하는 테크노피아를 꿈꾸기도 한다.


앨빈 토플러는 비관론자들의 반대편에 서서 그의 저서들을 통해 정력적으로 보다 훌륭하고, 민주적인 문명이 도래한다는 기쁜 소식을 끊임없이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자이다. 아래의 글은 그의 저서들 중 [제3물결]과 [권력이동]을 중심으로 하여 정리한 글이다.


1. 시대의 구분 -- 새로운 물결의 시대

급격한 변혁의 시대라는 현시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정보화 사회나 탈공업화 사회, 전자공학의 시대, 지구촌 등의 여러 표현들이 쓰이고 있지만, 저자는 변화의 동적인 면과 광범위성, 강력한 영향력 등을 강조하기 위해 [물결]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현 시대를 "제 3 물결"의 시대로 지칭하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도 부 창출 체제의 변화가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다고 보아 시대를 3개의 물결로 구분하고 있다. 1만 년 전의 농업 혁명을 인류의 역사를 변모시키는 변화의 제 1물결이라 하고,


산업혁명을 제2물결이라고 부르면서 1950년대 중반에 시작된 거대한 기술, 사회적 변화들을 인류 변화의 거대한 제 3물결 - 새로운 공장 굴뚝 이후의 문명의 시작- 이라고 규정한다.


하나의 새로운 물결이 시작되면 그것은 과거의 물결과 충돌하면서 과거 물결 시대의 모든 것들을 송두리째 바꾸어 나가며, 특히 이 시기에 기존 권력과 새로운 물결에 기반한 권력과의 충돌- 때로는 가장 극단적인 충돌인 전쟁을 불사하는 - 이 일어난다고 보았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첫 번째 충돌은 농업에 따른 제1물결 문명을 확립하려는 유럽인들의 미국 이주로 시작되어 백인에 의한 농업 문명의 조류는 서쪽으로 밀어닥쳐 인디언을 몰아내고 멀리 태평양 기슭까지 차례차례로 농장과 농촌을 이룩해 나갔다.


그 후 제2물결의 첨병이라고 할 수 있는 초기 산업인 들이 동북부를 중심으로 공업지대를 건설하고 남부의 농업에 기반을 둔 세력과 경제적 사회적 긴장이 높아져 드디어는 극단적 충돌,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 남북전쟁은 미래의 미국 사회가 농업형 사회가 되느냐, 산업형 사회가 되느냐의 갈림길이었는데 북군이 이김으로써, 그 때부터 경제면에서나 정치면에서 또는 사회면에서도 농업은 후퇴를 거듭했고 산업은 융성에의 길을 걸었다.


이와 같은 기존의 물결과 새로운 물결과의 충돌은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생겨왔고, 특히 그 기간 면에서 과거 제1물결에 따른 농업혁명은 수천 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었으나, 산업혁명의 출현에 따른 제2물결의 변혁은 불과 300년 밖에 걸리지 않았고, 오늘날 제3의 물결은 수십 년 만에 세상을 바꾸어 나가고 있어 지역에 따라서는 제2물결과 제3물결을 동시에 겪는 대 격변 또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저자는 부 창출 체계의 변화가 새로운 물결을 가져온다고 보았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개인적, 정치적, 국제적인 권력 충돌이 일어나 권력 체계가 새로이 재편된다고 보았다.


제 2물결 시대의 권력의 변화를 예로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토지에 매인 반노예적 상태의 개인이 공적, 사적 사용자에게 종속된 도시 노동자로 변하게 되었고, 사회적으로는 가부장에 의해 통솔되던 농업 가족이 핵가족화 되면서 노인들이 축출되고, 조직으로서의 가족 기능의 대부분이 사회로 이전되기 시작하였으며 또 국제적으로는 제2물결의 흐름을 먼저 맞아들인 선진 공업국들이 주변 국가를 침략하기 시작하였다. 그렇다면, 현재 폭풍처럼 밀어닥치고 있는 제3물결의 흐름은 무엇이며, 우리를 어디로 흘러가게 만드는 것일까?


그의 저서 [제3물결]에 따르면 제3물결에 의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문명은 고도의 과학기술로 지탱되고 있는 동시에, 반 산업주의 라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제 3물결은 새로운 각양각색의 재생 가능한 에너지 자원에 기반 하여 전혀 새로운 생활양식을 가져오게 된다. 핵가족과는 다른 새로운 가족 형태, 일렉트로닉 주택이라고 할 만한 새로운 직업과 주택의 일치 생활들이 나타나며, 규격화, 동시화, 중앙집권화라는 산업 사회의 제약을 뛰어넘고 에너지, 부, 권력의 집중화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국민국가의 역할을 약화시키며, 오늘날보다는 간소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민주적인 정부를 요구한다.


그리고 산업혁명에 의해 분리되었던 생산자와 소비자를 다시 한번 융합시켜 주고, [생산=소비자]라고 부를만한 내일의 경제를 창출해 낼 것이다. 위의 내용들에 대한 저자의 자세한 설명들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부분별로 세분화 하여 기술하겠다.


2. 정보 (지식) 이란 무엇인가? /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제3물결의 정보화 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권력의 핵심이 되는 사회이며, 새로운 부 창출 체제는 바로 이 초 기호적인 데이터, 정보 및 지식의 교환에 의존하게 되어 지식의 교환 없이는 새로운 부가 창출되지 못한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정보와 지식은 어떻게 규정지을 수 있을까? 저자는 데이터(자료)를 다소간 개별적인 사실로 보고, 정보는 범주와 분류 체계 또는 그 밖의 양식들에 맞는 자료로 보았으며, 지식은 보다 일반적으로 엄밀하고 다듬은 정보라 보았다.


또한 지식은 참이건 개략적이건 또는 거짓이건 상관없이 태도, 가치관 등 사회적 상징물은 물론 정보, 데이터 , 상징 및 표상을 포함 또는 포괄하는 의미이며, 모든 지식과 통신 체제는 살균되어 있지도 권력 중립적이지도 않아서 직장, 정치 생활, 모든 인간관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사실(fact)은 사실상 모두가 의도적이건 아니건 간에 기존의 권력구조가 형성해 놓은 다른 사실들과 가설 등에서 유래한 것이며 모든 사실은 권력 역사(Power-History)와 권력 미래(power-future)-크건 작건 간에 미래의 권력 배분에 대한 영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식인이란, 미래 사회의 핵심이 되는 신 계급은 어떻게 규정지을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미래학자들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저자는 제 2물결과 제 3물결 시대의 권력자 - 핵심 계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제 2물결의 시대에는 무슨 조직이건 권력의 핵심은 통합 자들에게로 돌아갔다. 하층권력을 행사하는 각 분야에 전문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전문 엘리트들과, 그 위에 존재하는 전문 경영인인 경영 엘리트들이나 각 조직의 관리자 등의 제너럴리스트들, 그리고 이 권력의 피라미드에서 맨 위층을 차지하는 슈퍼 엘리트들, 자본 투자를 할당하며, 그 밑에 있는 통합 자가 가능한 한계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러나 이 통합 조직은 새로운 물결 하에서는 잘 작동하지 못하며, 사람들을 압박하고 있는 기구가 되었다. 그렇다면, 제 3물결 시대의 권력자, 신 계급은 누구인가? 그들은 블루칼라 근로자도, 자본가도, 관리자도 아니며 창의적 지식을 행동과 결합시키는 혁신자이다.


3. 새로운 조직의 탄생

제 2물결 시대, 공장 굴뚝 시대의 조직의 체계는 바로 관료 체계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관료 체계는 정보 처리와 업무의 단위로써의 칸막이 방과 정보의 이동 통로인 채널이라는 큰 특징을 가진다. 이 관료 조직 하에서는 매일 매일의 일상적인 통제권은 두 종류의 간부, 즉 전문가와 관리자가 장악하게 된다.


전문직 간부는 칸막이 방안에서의 정보 흐름을 통제함으로써 권력을 장악하고, 관리자는 채널을 통과하는 정보 흐름을 통제함으로써 권력을 장악한다. 또한 모든 정보는 칸막이 방내와 수직적인 채널을 통해 상하로만 전달되게 되어있다.


그러나 새로운 제 3물결의 시대가 도래 하면서 이 전형적인 관료 체제가 변화를 맞고 있다. 우선은 새로운 다량의 정보들의 등장과, 변화 속도의 가속, 그리고 정보의 복잡화로 기존의 업무 단위로는 처리할 수 없는 일들이 증가하게 됨에 따라 기존 칸막이 방들이 계속적인 재개편을 겪게 되어 붕괴되어 가고 있고, 또 채널을 통과하는 정보량의 과대로 기존 채널의 역할이 감소하게 됨으로써 기존의 관료주의 체제와는 다른 여러 조직 형태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저자는 이들을 탄력회사라 지칭하고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철저한 관료체제인 대기업에 대비하여 군소 기업 및 가족 회사가 부활하고 있다. 이는 관료제에 대비해 가족의 특성을 조직에 부여한 회사로써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정보의 이동, 직책, 형식 절차의 파괴, 융통성 증가 등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맥박치는 조직체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규모와 조직방법이 수시로 변하는 조직체로써 규칙적인 리듬으로 확장, 수축하는 조직체이다.


미국 국세 조사국을 대표적 예로들 수 있다. 이 기관은 10년마다 큰 규모로 팽창했다가 수축된 후 10년 주기의 다음 번 조사를 계획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팽창한다. 통상적으로는 약 7000명 정도의 정규 직원을 두고 있으나 매 10년마다 조사를 위해 미국 전역의 12개 지역 센터에 40만 명 정도의 직원을 고용하여 1년, 1년반 정도의 기간을 존속시키다 해당 지역 센터들을 해체해 버린다. 그 외에도 단일 맥박 조직체로써 기동 대책반 또는 프로젝트팀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규모는 변함없고 위계적 통솔체제와 비위계적 통솔 체제가 변화하며 공존하는 두 얼굴의 조직체로서 영국 공군 특수 부대가 있다. 훈련 중에는 엄격한 위계적 통솔 체제가, 실전에서는 각 개인의 직관, 판단력을 완전히 행사할 수 있는 비위계적 통솔 체제로 전환된다.


그 외에도 국제화시대에 발맞추어 다른 국가로 진출해 있는 현지 법인들에서 나타나는 장기판 조직도 있다. 이는 현지인과 파견된 본국인을 각 지위마다 서로 교차시켜 본국인의 여러 단계에서 보내는 정보의 흐름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민위원 조직체는 채널이 2개가 존재하는 조직체이다.


예를 들면 소련의 군부대에서 군사 지휘관외에도 정치 장교가 배속되어 있어 군사 지휘관은 군사지휘계통을 통해 상부에 보고하고 정치장교는 공산당에 보고를 하는 것처럼 기존의 관료체제의 통상 채널을 통해 올라오는 정보 외에 통제력 유지를 위해 새로운 채널을 두는 기업이다.


또한 마지막 조직으로 자발적인 팀을 들 수 있다. 이 팀은 위에서 임무를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 전자 네트워크에 의해 자율적으로 모이는 정보 집단으로 반 위계적 성격이 강하다.


이 팀은 어떤 공통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컴퓨터를 통해 서로 알게 되어 소재지나 직위에 상관없이 부서별 계통을 무시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시작함으로써 생겨나며, 경쟁적인 기술 혁신이 치열한 회사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이렇듯 움직임이 완만한 관료체제는 탈 대량화한 소규모의 작업단위 임시적 또는 프로젝트팀, 더욱 더 복잡해지는 기업 협력체와 컨소시엄에 의해 대체된다. 위계체계는 위사 결정을 신속히 하기 위해 평면 화되거나 폐지된다. 지식의 관료적 조직화는 흐름이 자유로운 정보체제로 대체된다.


4. 자본과 노동의 미래

새로운 물결의 시대에 있어서 최고의 부창출의 근원은 데이타, 정보, 지식과 이의 교환을 통한 활동들이다. 그러므로 기존 제2물결 (공장굴뚝시대)의 주 생산 요소들 (토지 , 노동, 원료 및 자본) 은 그 중요성이 감소하게 된다.


노동에 있어서는 지식과 정보라는 새로운 생산 수단을 소유한 자율적인 종업원이 등장하게 되며, 노동이 단순한 반복적 노동에서 점점 더 창의적이고 지적인 형태로 변화해감에 따라 노동의 비교환성이 증가된다. 노동규범 또한 통제와 노동착취에서 자율적이며, 자유로운 새로운 노동규범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는 크게 두 가지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데 기술혁신과 속도의 영향이다. 첫째 기술 혁신의 필요성은 노동자의 자율성을 촉진시킨다.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노동자의 창의성 발휘가 높아지며 기술 혁신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둘째, 속도, 즉 가속화의 압력은 위계체계를 파괴한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기술 혁신뿐만이 아니라 신속하게 시장에 내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이는 고정적인 위계체제를 뛰어넘는 것을 용인하게 만들어 기존 공장 굴뚝시대의 권력체계를 파탄시키고, 선진적인 제3물결 노동규범의 보급을 촉진시킨다.


다음으로는 노조의 문제로 기존 공장굴뚝시대에서는 어떠한 개별 종업원도 회사와 다툴 만큼 권력을 갖고 있지 못하였다. 오직 노동자들의 집단조직인 노조로 한데 뭉쳐 노동력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는 방법으로 힘을 행사할 수 있었다.


개별 근로자는 쉽게 교환될 수 있고 또한 대체될 수 있었기 때문에 오직 집단적 행동만이 생산을 늦추거나 정지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3물결의 시대에서는 노동자들의 상호교환성이 낮아지고 중요 기능을 보유한 개별 근로자의 협상 지위가 향상되면서 연대와 단결을 기조로 한 노조의 힘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5. 정치 체제의 변화 - 정보 시대의 정치

제 3의 물결 시대, 지식 중심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국내 정치 문제는 부의 배분(또는 재배분) 이 아니라 부를 생성시키는 정보 및 미디어의 배분이다. 따라서 기존의 부의 분배를 둘러싼 대립구도는 명분을 일고 새로이 재편성된다.


사회 정의와 자유의 문제가 교육과 정보기술, 미디어, 표현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 가에 크게 의존하게 되며 새로운 경제의 핵심이 지식에 있는 만큼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적 이상은 주변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최우선 과제가 된다. 따라서 지식인, 과학자, 예술가, 민권 운동가와 선진적 경영인, 주주, 자본가의 독특한 제휴가 등장하며 이런 제휴가 지적, 경제적 발전을 보장하는 길이 된다.

 

 

출처 : 엠파스카페(하이리빙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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